[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한 수어방송 '안양수어 봄'을 개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양수어 봄'은 청각 및 언어장애인들은 주로 시각에 의한 정보만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그들에게도 미디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일반인과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안양시가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한 수어방송 '안양수어 봄'을 개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안양시] 2022.03.14 1141world@newspim.com |
시는 이에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안양수어 봄'을 오픈해 안양관가 내용을 중심으로 올 4월부터 수어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양시지회에 방송실을 마련해 방송장비 구입과 뉴스제작 인원을 이달 중 확보해 시험방송을 거치기로 했다.
수어방송의 주 내용은 안양관가를 비롯한 시정의 주요 소식과 안양지역 농아인협회 정보, 수어통역센터의 이모저모, 농아인을 대상으로 한 문해교육 등이며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월 2회 수어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파된다.
비장애인 등 일반인도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자막과 수어가 동시에 진행된다. 시는 장애인협회와 협의해 프로그램 편성에 따른 구체적 시간계획도 정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정보에도 소외돼서는 안 된다. 알차고 유익한 소식과 흐뭇한 얘깃거리들이 전파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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