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닥 상장사 FSN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FSN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1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34% 오른 102억 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481% 증가한 4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의 경우 2015년 코스닥 상장 이후 단 한차례도 빠짐없이 연간 성장을 이어가며 2000억 원대를 돌파하게 됐다.
[로고=FSN] |
최대 실적 달성과 더불어 재무건전성 역시 크게 향상됐다. 2021년 초 427억 원이던 FSN의 CB(전환사채)물량은 지속적인 상환 및 전환을 통해 현재 모든 CB가 소멸됐으며, 이로 인해 부채 역시 크게 줄었다. 자본총계도 2020년 760억 원에서 지난해 1371억 원까지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73%까지 감소하게 됐다.
지난해 FSN의 최대주주가 FSN의 경영진 연합법인인 '제이투비'로 변경되면서 성장은 더욱 가속화됐다. FSN은 수익성 향상과 미래 산업을 모두 리드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마케팅, 테크, 커머스, 글로벌로 재편했고, 이후 각 사업들이 전방위적으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한 사업부문은 커머스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4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D2C 커머스 사업을 영위 중인 '부스터즈'가 유망한 브랜드를 발굴하고, 세일즈 성과에 따라 이익을 셰어하는 형태의 사업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면서 FSN의 커머스 사업을 이끌었다. 기존 브랜드인 '링티'가 신제품 출시, 전국 편의점 등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하며 큰 성장을 이뤄냈고 하반기부터 부스터즈로 신규 편입된 '에어리프'가 바른목 제품인 '디닥넥'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키성장건강식품 '키클래오', 영유아 홈퍼니싱 브랜드 '쁘띠메종' 등 여러 신규 카테고리 제품들도 커머스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기존 사업부문인 마케팅과 테크 사업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FSN의 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종합광고대행사인 '애드쿠아인터렉티브'를 필두로 국내외 클라이언트들의 대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디지털 마케팅 시상식에서도 잇따라 수상하는 등 사업 성과 및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애드테크, 플랫폼 등 전반적인 테크 사업 역시 호조를 이뤘고, 글로벌 사업도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FSN은 최대 주주 변경,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만큼, 올해에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선미 PFP NFT를 판매 1초만에 완판시키는 등 블록체인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서정교 FSN 각자대표이사는 "지난해 계열분리를 통해 독립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했고 수익성 향상과 미래 산업을 이끌 수 있는 구조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그 여세를 몰아 각 사업분야별 경쟁력 고도화, 다양한 협업, 미래 신성장 동력의 발굴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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