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는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SCN9A 유전자의 활성을 억제해 강력한 진통 효능을 나타내는 OliPass PNA 인공유전자에 대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 출원돼 심사가 진행 중이며, 본 유럽 특허 취득은 러시아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된다.
SCN9A 유전자는 Nav1.7 소듐 이온 채널을 발현하는데, SCN9A 유전자 기능이 상실된 사람들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금번 취득한 유럽 특허로 보호되는 OliPass PNA 인공유전자 유도체들은 SCN9A 유전자에 작용하여 강력한 진통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보인다. 올리패스가 임상개발하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역시 SCN9A 유전자에 작용하지만, 금번 유럽 특허로 보호되는 진통제 유도체들에는 포함되지는 않는다.
[로고=올리패스] |
한편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호주 임상2a상 시험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올리패스 관계자는 전했다. OLP-1002 1 마이크로그램 투약군에 대한 투약은 종료됐고, 3 마이크로그램 투약군에 대한 투약이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이제까지 총 5명의 관절염 환자들이 OLP-1002 1 마이크로그램을 투약받았는데, 투약받은 모든 환자들에서 70% 이상의 통증 감소가 관측됐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호주에서 임상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는 금번 유럽 특허로 보호되는 진통제 유도체들에는 포함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임상2a상 시험에서 OLP-1002의 진통 효능이 매우 강하게 관측되고 있으므로, SCN9A 유전자를 타깃하는 진통제 분야에 대한 강력한 진입 장벽 구축은 사업적 독점력 제고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에 정신 올리패스 대표이사는 "금번 유럽 특허 취득으로 인해 SCN9A 유전자를 타깃하는 비마약성 진통제 부문의 진입 장벽이 더욱 공고해진 것"이라고 사업적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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