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비 5.7% 감소 그쳐…갈길 먼 탄소중립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12:00

2020 배출권거래제 운영보고서 발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5억5440만톤
할당 배출권 평균가격 1만8510원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 2020년 배출권거래제 운영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 배출권거래제 운영결과 보고서'를 오는 11일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배출권거래제는 기업들끼리 온실가스 배출 권한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업이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할당 받으면 그 범위 내에 감축을 하되 할당량이 남거나 부족하면 다른 기업들로부터 할당량을 사고 팔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업체는 636개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5440만톤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5.7% 감소한 규모다.

[자료=환경부] 2022.03.10 soy22@newspim.com

배출권거래제 대상업체의 최근 3년 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6억150만톤, 2019년 5억8790만톤, 2020년 5억5440만톤 등이다. 대상업체 수는 2018년 586개에서 2019년 610개, 2020년에는 636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센터는 "1개 업체를 제외하고 635개 업체가 할당된 목표를 달성했다"며 "배출량이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19 영향과 미세먼지 대책 시행, 할당대상업체의 감축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환 부문 배출량(2930만톤)은 전력 수요와 석탄화력 발전량이 줄면서 전년보다 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문 배출량(400만톤)의 경우 기업의 생산량 감소와 고효율 설비교체, 연료전환 등 노력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상업·학교 건물 등이 포함된 건물 부문 배출량(180만톤)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감소, 비대면 강의 활성화 등으로 전년보다 4.4% 줄었다. 항공수송 부문 배출량(40만톤)은 코로나1의 영향으로 신규 항공사업과 운항 횟수가 축소돼 배출량이 21.7% 감소했다.

[사진=셔터스톡]

지난 2020년 배출권거래 총 대금은 1조3000억원, 거래량 440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도 시행 초기인 2015년(624억원)과 비교했을 때 21배 증가한 규모다. 거래량(566만톤)은 7배 늘었다.

지난 2019년 9월 24일부터 2021년 8월 9일까지 2020년 할당배출권의 평균가격은 1만8510원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시작된 2019년 9월 24일에는 3만1000원으로 출발해 2020년 4월 4만25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6월 97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배출권 제출 시점이 임박하면서 다시 거래량이 늘어 2020년 할당배출권의 거래가격은 2만2500원으로 종료됐다.

보고서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누리집(www.gir.go.kr)에서 11일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이번 배출권거래제 운영결과보고서 영문본을 오는 5월 중 발간할 예정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