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가 주요 농산물에 대한 수출 허가제를 도입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밀, 옥수수, 해바라기씨유, 가금육, 달걀을 수출하는 무역업자는 당국에 수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이다. 해바라기씨유의 경우 세계 최대 수출국이다.
지난 2월 23일 기준, 우크라가 일년 동안 수출한 곡물 규모는 4300만톤(t)에 달했다.
앞서 같은날 우크라 정부는 호밀, 귀리, 기장, 메밀, 소금, 설탕, 소고기 등 육류, 가축의 수출을 중단했다. 이는 수출허가제와 별개의 조치다.
그동안 우크라는 주로 배로 농산물을 수출해왔는데, 러시아군이 남부 흑해 연안 도시들을 공격하면서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우크라 국영 철도회사는 열차로 유럽에 수출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알렸다. 루마니아와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에 곡물을 보내고, 그곳의 항구와 물류 허브로 기타 유럽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야로슬라블주 로스토프 네드비고프카 마을의 밀 밭. 2021.07.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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