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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대만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이 '일국양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다시금 강조했다.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인대 5차 회의 정부공작(업무)보고에서 "'일국양제', 홍콩과 마카오의 자치 방침을 굳건하게 관철시킬 것"이라며 "'애국자가 홍콩을 통치'하고 '애국자가 마카오를 통치'하는 것을 결연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업무에 대해서는 "신(新) 시대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종합 방침을 관철시킬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을 견지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 및 조국 통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2공식(92컨센서스)'은 중국과 대만이 1992년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인다는 데 합의한 '공통인식'을 말한다. 다만 '하나의 중국'을 대표하는 정부가 어디를 말하는지에 대해서는 중국과 대만의 각자 해석에 맡기기로 했다.
리 총리는 이어 "대만 독립'의 분열 행동을 결연히 반대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양안 동포는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족 부흥의 영광스러운 위업을 함께 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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