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후 安 직책에 관한 구체적 논의 없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4일 "안철수 대표의 사퇴는 큰 의미가 있다. 마지막 분위기 싸움은 저희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 대표와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합당 이후에도 이준석 대표 체제로 간다"면서도 "합당 조건과 관련한 직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후보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3.01 yooksa@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고의원직 두 자리를 국민의당에 준다는 보도에 대해 "들은 바도 없고 그 제안도 당 차원에서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협상단이라는 게 전권을 위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시장 보궐선거 후에 진행됐던 합당 협상에서 합의됐던 것부터 다시 얘기가 시작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때는 상황이 완전 다르다"며 "그때는 서울시장 선거에 있어서 서울시 공동정부를 꾸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얘기가 나왔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 관련해서도 그 당시 대선경선에 대한 공정한 참여라든지 이런 것들을 이야기했었는데 지금 전혀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지방선거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가 당선되면 안 후보가 정부쪽이나 총리로 가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안 대표가 정부로 가는지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자리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런 것들에 대해서 나중에 공동정부가 구성되고 그 안에서 적절한 인사들이 추천되고 하면 고려해보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직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오간 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예상은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 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전망이 가능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 대표 중 윤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정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윤 후보가 49.3%를 기록,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44.4%를 기록,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6.2%)에서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에서 3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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