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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6] 단일화 성사 후 '텃밭' 영남 찾은 윤석열, 대여 투쟁 강도 강화

기사입력 : 2022년03월03일 21:38

최종수정 : 2022년03월03일 21:38

3일 충청·영남...선거 막판 유세 '총력'
민주당 향해 "국민 가르고 머슴 아닌 주인 행세해"

[마산=뉴스핌] 박성준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를 6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텃밭'인 영남을 찾아 막판 지지층 굳히기에 나섰다. 3일 마지막 유세 일정인 마산역에는 윤 후보를 만나기 위해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로 광장 전체가 혼잡을 빚었다.

윤 후보는 이날 충청도를 시작으로 경남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과 마산시 마산역 광장을 차례로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가 방문하기로 한 시간보다 30분 전인 저녁 7시쯤 마산역 광장은 이미 포화상태가 됐다. 광장 인근은 윤 후보를 만나기 위해 모인 지지자 등 시민들로 혼잡했다. 유세차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까지는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마산=뉴스핌] 박성준 기자 = 3일 찾은 마산시 마산역 광장 유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2.03.03 parksj@newspim.com

광장에는 붉은색 점퍼를 입은 시민들이 곳곳에 보였고, 빨간색 풍선과 유세 포스터, '정권교체'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든 시민도 있었다. 이들은 각자 스마트폰의 조명을 켜고 유세차를 향해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등의 문구를 외치며 지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저녁 7시30분쯤 윤 후보가 탑승한 차량이 도착하자 시민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한 시민은 차량에서 내리는 윤 후보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달려들다 경호원으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무대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인사했고,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등을 외치며 화답했다. 윤 후보는 마산역 광장에서 여권을 비판하며 압도적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단군 이래 최대 부정부패인데 이런 부정부패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그 당은 뭐냐"라며 "그 당이 지난 5년간 국민들이 밀어 줬더니 아무것도 안하고 구민 갈라치기 내로남불 하고 상임위원장 독식하고 새벽에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못된 짓은 골라서 다 하다가 대통령 선거 열흘 앞두고 무슨 개헌하니 정치교체를 하니 이런 이야기는 국민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꼬집었다.

[마산=뉴스핌] 박성준 기자 =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보기 위해 마산시 마산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 2022.03.03 parksj@newspim.com

그러면서 윤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절대 거짓말 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마산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용기인데 이번 선거에서 결기를 보여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이 끝난 뒤에도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윤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어퍼컷 퍼포먼스'를 잇따라 보였고, 시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무대 앞으로 몰려들었다. 윤 후보와 악수를 성공한 일부 시민은 두 눈을 꽉 감은 채 제자리에서 펄쩍 뛰며 기뻐하기도 했다.

윤 후보가 떠난 뒤에도 일부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눴고, 현장에서 귀가하려는 시민들과 차량으로 마산역 광장은 한동안 혼잡을 빚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쯤 찾은 삼천포대교공원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머슴 정권이라면, 머슴이 주인을 갈라치기 하냐"며 "가족이 열 분이 있다고 하면 전부 성심을 다해서 모셔야지 이 주인 저 주인을 갈라쳐서 주인끼리 서로 반목하게 만드는 것이 머슴의 역할이냐"고 지지자들을 향해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부패와 무능뿐만 아니라 이 민주당 정권은 이 운동권 패거리 정치인들은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을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친다"며 "선거 때 자기 찍어줄 국민과 반대할 국민을 갈라서 정말 제대로 된 머슴이 아닌, 주인 행세를 해 온 것"이라고 질타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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