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주도, 신기술 선점 경쟁 확산
국가간 블록화, 신냉전 양상도 보여
국제사회 높아진 위상에 역할 요구 커져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최근 새롭고 복합적인 안보위기가 등장하고 있으며,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할지 전략적 계획을 세우는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의 안보 양상이 복합적으로 바뀌고 있고 펜데믹이 발생하면서 (국가간에) 공급망 주도를 위해 경쟁하고 신기술을 선점하고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진행되는 안보 양상의 배경에는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와 체제의 문제도 있고 국가간 블록화, 신냉정의 양상도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높아진 위상에 따라 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고 그 부담도 커진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복합적인 안보 위기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차기 정부가 처음부터 기민하게 대응할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21.10.30 photo@newspim.com |
이날 NSC회의는 국가안보실이 7개월여 전부터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준비한 '2021~2030 안보 위협 전망'을 보고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안보실은 "격화되는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특히 신흥기술의 부상 등 새롭고 복합적인 위기의 등장에 따라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질서의 재편으로 이어지는 안보 환경의 변화에 한층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기여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① 정치 ② 경제 ③ 新안보 ④ 신흥기술의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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