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지원 역량 집중
1월 저점…무역수지 개선 전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이른 시일 내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 100조원, 수출마케팅 1100억원을 상반기 집중 투입한다. 또 공급망·자원 핵심국가와의 연대·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반도체, 자동차 등을 비롯한 업종별 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무역보험공사·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다. [사진=SM상선] |
회의에서는 참석자들과 최근 수출입 동향과 업종별 수출 전망을 점검하고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지원대책을 논의했다. 대부분 업종별 협회는 전년의 높은 수출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 글로벌 수요회복 기조가 이어지며 당분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물류지원, 무역금융 확대 등 업종별 맞춤형 지원정책 추진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KOTRA, 무보 등 수출지원기관은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을달성한 우리 수출의 모멘텀 유지를 위한 분야별 수출지원방안을 발표했다.
KOTRA는 혁신산업,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등 테마별로 진행되는 지원사업,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시장·바이어 추천서비스와 디지털 콘텐츠 활용 수출마케팅으로 수출 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보는 올해 공급 예정인 무역보험 175조원 중 100조원 규모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유망 신산업 성장, 중기·지역 지원, 공급망 재편과 물류난에 따른 유동성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수출이 지금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무역협회는 공급망 이슈 관련 산업별·품목별 분석으로 잠재적 수출위기 요인을 점검하는 한편 긴급 수출물류 지원사업을 통해 물류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들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월에도 우리 수출업계와 수출지원기관들의 노력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과 역대 2월 중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수출의 모멘텀 유지를 위해 정부도 총력 지원할 것인 바, 수출업계·기관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수출 활성화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