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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루마니아원전 주변압기 출하…대형 기자재 첫 수출 결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17:43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10:17

국내 원전 기술력 우수성 해외시장 증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원전기업인 일진전기와 협업해 지난해 8월 수주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주변압기 공급사업'의 주변압기 2대와 보조 기자재 제작을 완료하고 18일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약 700만 유로(약 100억원) 규모로 한수원은 사업관리 및 품질관리를, 기자재 설계와 제작은 일진전기가 맡았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에 설치될 주변압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02.21 fedor01@newspim.com

주변압기는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의 전압을 높게 변환시켜 전력계통에 연결하는 원전의 핵심설비로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원전의 대형 기자재를 해외로 수출한 첫 사례다.

한수원은 루마니아에서 삼중수소 제거설비와 방폐물저장고 건설사업 등 후속 대형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변압기 공급을 통해 발주사와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 가동원전 운영·정비(O&M)사업 시장에서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하된 기자재들은 마산항을 거쳐 루마니아 수출길에 올라 오는 5~6월경 체르나보다 1호기에 설치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초고압변압기 제작을 계획대로 완료한 점에 대해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도 우리 원전기업의 기술력을 높이 사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일진전기와 유기적 협력이 이뤄진 덕분으로 앞으로도 국내 원전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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