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상 최초로 난민 출신 위원이 탄생했다.
IOC는 19일(한국시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139차 총회를 열고 '난민출신' 이예크 푸르 비엘(27)을 비롯해 5명의 신규 위원을 선출했다.
IOC 사상 처음으로 난민 출신 위원이 된 이예크 푸르 비엘(맨 왼쪽에서 2번째). [사진= IOC] |
아프리카 남수단 출신인 비엘은 내전을 피해 케냐로 건너가 약 10년간 난민 캠프에서 생활했다. 이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상을 시작, 남자 800m를 주 종목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선 난민팀 매니저 자격으로 참가한 뒤 베이징에서 위원에 선정됐다.
지난해 8월 국적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요건에 상관없이 IOC 위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특별조항을 신설한 IOC는 "이 조항에 의거해 비엘을 IOC 위원으로 선출했다"라고 설명했다.
비엘과 더불어 슬로바키아 사격 선수 출신이자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단카 바르테코바(38)는 '개인'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됐다.
IOC 위원은 총 106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현역 선수는 15명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