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준 다우 1.9% ↓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
유가는 하락세…달러·국채 가격은 상승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85포인트(0.68%) 하락한 3만4079.18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39포인트(0.72%) 내린 434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8.65포인트(1.23%) 빠진 1만3548.07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1.9% 내렸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8%, 1.76%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 외교관이 다음 주에 만날 가능성에 기대감도 있었지만,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으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줄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슐린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예고하면서 러시아로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발표했다는 소식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인 릭 메클러는 로이터 통신에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이 성장주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이미 약해진 주식 시장을 평가하기 위해 3일 간의 주말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우려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이번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JP모건 펀드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도 로이터 통신에 "전면전을 제외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부분을 점령하면서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겪을 것이며 세계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면서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외에도 연준은 더 많은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될 수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로쿠(ROKU)는 부진한 실적과 함께 공급망 중단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후 24% 급락했다. 또 드래프트킹스(DKNG)는 올해 예상보다 큰 손실 전망 속에 22% 가까이 폭락했다.
한편, 유가는 이란과 서방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가능성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9(0.75%)가량 하락한 배럴당 91.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2.18% 내렸다.
달러는 반등에 성공했다. 달러지수는 0.28% 올랐으며, 유로화는 1.1327달러로 0.31% 내렸다. 군사 충돌로 인해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서방 제재가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로 루블은 달러당 77.38로 1.24%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온스당 189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4bp 내린 1.93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5bp 내린 1.473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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