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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안성' 김학용과 첫 수도권 유세…"與, 없는 죄 선동하는 파시스트"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11:32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1:32

文, 방역정책 비판…"백신·치료제도 못 구해"
"국민 약탈 행위 벌 받아야…李, 불법에 유능"

[안성=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기도 선거유세 첫 행선지로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재선거가 치러지는 안성을 찾아 김학용 후보와 정권교체를 외쳤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안성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성 시민 300여명은 영하권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를 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경기도 안성시 재선거 후보자로 공천된 김학용 후보와 손을 번쩍 들었다. 윤 후보는 "안성 일꾼이 누군가. 바로 김학용 전 의원"이라며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연단 앞에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성원 의원과 송석준·김은혜·전주혜 의원 등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현역 의원들이 윤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안성=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기도 안성을 찾아 김학용 전 의원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2022.02.17 taehun02@newspim.com

윤 후보는 "안성에서만 집값 상승률이 38%다.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집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이라며 "소득은 38%가 올랐나. 주먹구구식 방역으로 국민들은 2년 동안 마스크를 쓰고 협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국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협조했는데 정부는 백신도 못 구하고, 제대로 된 치료제도 나눠주지 못하지 않았나"라며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상인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줬나. 선거 때 전국민에게 지원금 나눠준다고 표를 매수하지 않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세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슬로건을 지적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 위기를 누가 만들었나. 국민이 만든 위기를 민주당이 잘 극복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만든 위기를 국민이 잘 극복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재명 후보) 본인 개인의 사법적 위기는 검찰 수사를 무력화 시켜서 그럭저럭 잘 넘어간다. 또 3억5000만원을 들고 온 사람한테 도시개발에서 1조원에 가까운 돈을 받아가게 만든 유능한 사람이기도 한 것 같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런데 왜 그 돈을 김만배 일당에게만 주는 것인가. 모든 시민들과 나눠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싼 값에 토지를 수용당하고, 비싼 값에 아파트에 입주한 사람들은 무엇인가. 국민 약탈 아닌가. 시장하고 지사하면 다 유능한 것인가. 불법에 유능한 것 아닌가"라고 맹비판했다.

윤 후보는 여권을 겨냥해 "법과 원칙에 따라 이쪽이든 저쪽인든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 약탈 행위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두고 정치보복이라며 국민을 속인다"며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은 세계 최고다. 자신들이 진 죄는 남에게 덮어 씌우고, 없는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것은 파시스트들과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다. 이제 속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안성을 반도체에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반도체는 그동안 우리나라를 먹여 살려 온 핵심 기술"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당선되고 취임하면 안성을 반도체의 거점 도시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유세 연설을 마친 뒤 김 후보와 ▲안성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평택~안성~부발선 철도 조속 착공 추진 ▲수도권 내륙선 조기 사업화 추진 ▲공도 초·중등통합학교 및 고교 신설 ▲38국도 혼잡구간 대체 우회도로 신설 등 안성시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임기는 2년이다. 초보 운전수에게 맡길 수 없다"며 "첫날부터 능숙하게 안성 발전을 위해 뜨겁게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성=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기도 안성 선거 유세를 마친 뒤 김학용 전 의원과 안성 5대 발전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2022.02.17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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