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尹 먼저 단일화 제안 민주당과는 물 건너 가"
"이준석 언동 비아냥거려, 野단일화 어려울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통합정부는 얼마든 구성할 수 있다"고 당 내 입장을 밝혔다.
조 공동상황실장은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선을 3주 가량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해 10월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답변 시간에 대해 항의하자 조응천 감사반장이 초시계를 들어보이며 시간을 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10.20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안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직전에 윤 후보 쪽에 (단일화를) 제안했다"며 "민주당과는 단일화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사람이다. 정부를 구성함에 있어서 안 후보 본인을 포함해서 괜찮은 사람은 얼마든 함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가능성엔 선을 그으면서도 대선 승리 이후 '통합정부' 구성은 열어놓겠다는 의미다.
이어 "이 후보는 정책 뿐 아니라 인사, 그러니깐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유능하면 적재적소에 기용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선거 중에 누구를 어떤 자리에 쓰겠다는 발언은 적절치 않지만 대원칙은 확고하다"고 전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간적으로 20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단일화를 할 거면) 당장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의 태도를 봐선 순순히 받을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이준석 대표라든가 그런 분들 언동을 보면 약간 비아냥거리는 그런 것도 느껴진다. 멸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비하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공동상황실장은 "안 후보는 멘탈이 대단히 강하신 분"이라고 설명하며 "이제 털고 잘 일어나실 거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내놨다. 안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씨의 코로나19 확진 소식과 지난 15일 발생한 유세차 사망사고 등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언급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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