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민원·외상환자 집중에도 공공 지원 더뎌"
"선진국 수준 중증외상의료시스템 표준 지원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추진하고 있는 24시간 '닥터헬기'와 중증외상의료시스템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공공의료 확충은 물론이고 인프라를 더욱 넓히고 전문화하여 생사의 기로에 놓인 국민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국종 교수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24시간 닥터헬기'를 경기도에서 추진한 것도 그런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동일로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2.02.17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닥터헬기는 분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를 신속히 이송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착륙장이 적어 응급환자가 다시 헬기 착륙장까지 이동하는 데에 또 상당한 시간을 써야 했다"라며 "도내 공공청사, 학교운동장, 공원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해 귀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좀 더 멀리 갈 수 있는 중대형 헬기를 도입하다 보니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헬기 착륙장 주변 소음 민원이 생겼고, 전국 외상환자가 이국종 교수님이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몰리며 의료진의 부담이 점점 커졌다"라며 "이를 해결할 공공의 지원은 한 없이 더디고 모자라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형헬기로 기종 변경, 헬기 탑승 의료진 인건비 지원 추진 등 도에서 최대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충분치 못했다"며 "이국종 교수께서는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외상환자들이 미비한 응급후송체계와 외상의료체계 탓에 생명을 잃고 있다며 늘 안타까워했다. 개인이 해결하기에는 너무 큰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선진국 수준의 중증외상의료시스템과 24시간 닥터헬기의 표준을 만드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겠다는 국가라면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라고 말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