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서 오미크론 영향으로 나흘 연속 3000명대가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 구청장·군수협의회가 백신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24시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14일 오전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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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가 14일 오전 부산시의회 앞에서 3차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영업시간 24시까지 확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동래구청] 2022.02.14 ndh4000@newspim.com |
협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중앙정부에 3차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24시까지 확대해 줄 것"을 촉구하고 "지방 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제도적, 재정적 지원책을 시급히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지속되는 사적모임 인원수 규제와 영업시간 제한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가 연일 확대일로에 있음을 보았을 때, 현재의 방역 정책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지적하고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우룡 동래구청장은 "지방정부의 피나는 노력으로 코로나19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성공적으로 지킬 수 있었다"면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서로가 가진 짐을 나누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표된 건의문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정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그간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지역의 현안이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강한 목소리를 내 왔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추진에 제동이 걸릴 때마다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해 신공항 특별법을 이끌어 내기도 했고,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과 함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일본 정부의 파렴치한 처사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