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서 은메달 딴후 흘린 눈물, 자극제로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3연패는 아쉽게 놓쳤지만 에이스 최민정의 막판 스퍼트 덕분에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3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은 4분03초6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13일(한국시간)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아랑(27·고양시청), 최민정(24·성남시청), 이유빈(21·연세대), 서휘민(20·고려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4분03초6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2022.02.13 sona1@newspim.com |
경기에는 김아랑(27·고양시청)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고 최민정(24·성남시청)과 이유빈(21·연세대), 서휘민(20·고려대)이 뒤를 이었다.
초반 3위에서 달리던 한국은 4위로 떨어졌다가 김아랑의 추월로 다시 3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선두로 질주하는 네덜란드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4위에서 달리던 한국의 해결사는 최민정이었다.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전력 질주하며 추월해 한국은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한국은 그동안 올림픽 여자 3000m계주 경기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실격을 당한 경우를 제외하고 1994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18 평창 올림픽까지 6차례나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가대표 선발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심석희 김지유 등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최민정을 중심으로 뛴 대표팀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최민정은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눈물을 보였다. 눈물의 의미에 대해선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최민정은 3000m 경기에서 동료들과 함께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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