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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집착하는 중국 시진핑과 '혐한 정서' 왜

기사입력 : 2022년02월14일 13:29

최종수정 : 2022년02월14일 13:50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엔 편파판정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선 1000m 준결승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다. 결승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돼 중국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가져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이 이토록 메달에 집착하는 현상을 보이는 배경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있다. 시 주석 집권 이후인 2015년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유치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은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유일한 도시가 됐다. 2022.02.04 sona1@newspim.com

시 주석이 내세우는 중국몽과 애국주의의 영향을 받은 젊은 세대들이 중화 중심주의와 극단적 배타주의를 보이며 혐한 정서가 만연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몽은 시 주석이 2012년 공산당 총서기에 선출된 직후 내세운 것으로 중국과 중국공산당이 전 세계를 주도하는 유일한 초강대국이 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한 선수단 대부분은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 강화된 애국주의 교육을 받은 세대다.

현재 1020세대인 1990년대 출생한 '주링허우(九零後)'와 2000년대 출생한 '링링허우(零零後)'가 인터넷을 활발하게 이용하며 중국 내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맹목적인 애국주의를 표출하는 '샤오펀훙(小粉紅)'이라는 네티즌 집단으로도 불린다. 샤오펀훙은 '작은 분홍색'이란 뜻으로 2003년 극단적 애국주의에 심취한 젊은 세대들이 주축이 된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가 분홍색이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2020년에 가수 이효리가 방송에서 "예명으로 '마오' 어때요"라고 말한 후 샤오펀훙으로부터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마오'가 마오쩌둥 중국 전 국가주석의 성이라며 마오쩌둥을 폄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11일(한국시간)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이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곽윤기(33·고양시청)·황대헌(23·강원도청)·이준서(22·한국체대)·김동욱(29·스포츠토토)으로 이루어진 한국 대표팀은 곽윤기의 막판 스퍼트로 6분37초87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헝가리·네덜란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함께 2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2022. 02. 11. jeongwon1026@newspim.com

편파 판정 논란을 언급한 남자 쇼트트랙의 곽윤기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의 SNS에는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앞서 곽윤기는 "중국이 우승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억울하고 미안하다. '내가 꿈꿨던 금메달의 자리가 이런 것인가'라고 반문하게 됐다"며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곽윤기의 SNS에 욕설이 담긴 악플을 달았다.

또 RM이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실격 당한 황대헌을 응원하는 글을 올리자 중국 네티즌들은 구토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댓글에 달았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 성화 점화자들이 눈꽃 조형물에 성화대를 꽂고 있다. 2022.02.04 sona1@newspim.com

샤오펀훙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인 만큼 중국 내에서 핵심 지지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도 2001년생인 디니걸 이라무장(크로스컨트리)과 자오자원(노르딕복합)이 맡았다.

중국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로 같은 도시에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국가가 됐다. 선의의 경쟁과 상호 존중이 담긴 올림픽 정신이 더욱 요구된다.

외신도 중국의 올림픽 운영을 비판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베이징 올림픽은 판정이 주최국인 중국에게 너무 편파적이라고 불평하는 선수들로 가득하다"며 "중국 내에선 선수들의 자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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