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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올림픽이냐, 중국체전이냐"... 中, 도를 넘었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07일 23:39

최종수정 : 2022년02월07일 23:40

[서울=뉴스핌] 김용석 소가윤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이해 불가 판정'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중국의 편파 판정이 도를 넘었다.

황대헌은 7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 7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황대헌(23·강원도청)이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2.02.07 sona1@newspim.com

중국의 리웬룽과 렌지웨이, 터키의 푸르칸 아카르와 함께 경기를 치르던 황대헌은 초반 3위로 달렸다. 4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심판은 '레인을 늦게 변경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 했다. 비디오 판독후 2명의 중국 선수가 황대헌의 몫인 결승행 티켓을 가져갔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 7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이준서(22·한국체대)가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이 선언돼 탈락했다. 2022.02.07 sona1@newspim.com

이어 준결승 2조에서 조 2위로 경기를 마친 이준서도 마찬가지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2위에 오른 이준서에게 레인 변경 반칙이 선언됐다. 이번에도 실격의 몫은 중국이었다. 우다징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쇼트트랙 박승희 해설위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실격으로 볼 만한 장면은 내 기준에서 없었다"고 말한 만큼 한국의 '기술'은 깔끔했다.

경기장 내 중국 관중들의 비매너 행위도 논란을 더했다. 황대헌이 실격을 당했을 때 중국 관중들이 환호성을 내지르는가 하면 이준서의 실격 때는 그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조롱,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편파 판정 논란에 분노한 네티즌들은 "이게 올림픽이냐, 중국체전이냐", "올림픽 보이콧하고 선수단을 철수 시켜야 하는거 아니냐",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다" 등의 거센 반응을 보였다.

또한 "중국 선수 금메달 주려고 한국 선수들 다 떨어뜨리는 거냐", "한국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면 실격당하는 룰을 모르고 있었던 거 같다"며 노골적인 중국의 편파 판정을 지적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 7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넘어졌다. 박장혁은 완주하지 못했지만 다음라운드 진출권(어드밴스)을 얻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왼손을 다쳐 기권했다. 2022.02.07 sona1@newspim.com

앞서 박장혁(24·스포츠토토)은 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 도중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과 충돌해 넘어졌다. 박장혁은 뒤따르던 우다징(중국)과도 충돌하면서 왼손을 다쳤다. 그는 시겔의 '페널티 탈락'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권(어드밴스)을 얻어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부상으로 결국 기권했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최민정(성남시청) 역시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 경기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줄 거라 기대를 모았던 이날 쇼트트랙 경기는 아쉽게 마무리됐다.

결승 경기에서도 편파 판정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중국의 렌지웨이가 헝가리의 사오린 산도르류를 떠밀었는데 사오린이 실격을 당했다. 여기서 중국은 금메달을 챙겼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도 중국의 올림픽 운영을 비판했다. 야후 스포츠는 "베이징올림픽은 판정이 주최국인 중국에게 너무 편파적이라고 불평하는 선수들로 가득하다"며 "중국 내에선 선수들의 자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8일 한국 대표팀은 편파 판정에 굴하지 않고 금빛 레이스를 이어간다. 이날 스노보드 대표팀의 이상호(27·하이원)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김민석(23·성남시청)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예선에 나선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싱글 차준환(21·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을 치른다.

9일에는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과 박장혁, 이준서가 다시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 넘어진 최민정 역시 같은 날 주 종목인 여자 1000m 예선에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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