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우려를 표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좌)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2022.0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NHK방송에 따르면 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호주 멜버른에서 한국시간으로 11일 진행됐다.
양국 장관은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더욱 엄중해진 안보 환경을 고려해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남중국해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을 놓고도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이나 경제적 위압에 강하게 반대, 긴밀히 제휴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러시아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우크라 국경 주변에 러시아 군 증강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갖고 정세를 주시함과 동시에 우크라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 정부가 유럽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일부를 융통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날 회담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쿼드'(Quad) 안보협의체 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두 장관은 오는 12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정의용 외교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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