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종합건설·혜영건설 등 5개 건설사
MBC, 박 의원 국토위 시절 공사 수주 의혹 보도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의 이해충돌 의혹을 보도한 MBC를 상대로 건설사들이 정정보도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이병삼 부장판사)는 11일 이준종합건설, 혜영건설, 원화건설, 원화코퍼레이션, 파워개발 주식회사 등 5개 건설사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청구 기각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2020년 8월 23일 '국회의원인가 건설업자인가?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이라는 제목으로 건설업자 출신인 박 의원의 가족 소유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 공사비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수백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 |
박덕흠 국회의원.[사진=뉴스핌DB] |
박 의원은 2015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국토교통위 위원과 간사로 활동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박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있으며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공사 수주와 관련하여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도, 단 한 건의 수의계약도 전혀 없다"면서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며 탈당했다가 지난해 복당했다.
filt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