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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특위, 윤미향·이상직·박덕흠·성일종 징계안 상정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12:51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2:51

추경호 "與, 회의 일방 소집…유감 표명"
한병도 "2월 임시회서 처리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7일 윤미향·이상직 무소속 의원과 박덕흠·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했다.

앞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박덕흠·윤미향·이상직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건의했다. 다만 성일종 의원의 경우 본인이 소명한 내용 등을 봤을 때 징계할 사안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윤리특위는 4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모두 상정하되, 성 의원에 대한 자문위의 판단 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논의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 국회 제 11차 본회의에 무소속 박덕흠, 이상직, 윤미향 의원이 참석해 있다. 2021.11.11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회의를 일방적으로 소집했다"고 반발하며 간사인 추경호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특위위원 4명이 회의에 불참했다.

추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전날 오후 늦게 윤리특위 회의를 열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징계안에 대해서 심사를 지연할 이유는 추호도 없다. 다만 일정을 조정해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데 갑자기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여당만 일방적으로 회의 일시를 정해서 참석하는 모양을 갖추는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거대 여당이 180석을 무기로 일방적으로 일정을 잡고, 논의를 하고, 안건을 처리하려는 행태가 재발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윤리특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서둘러 처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아직 소위 명단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논의도 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이 소위 명단을 제출하면 윤리특위는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소위 구성을 의결한다. 이후 1·2소위로 나뉘어 논의를 시작한다.

이어 윤리특위에서 과반수 동의로 제명안이 의결될 경우 본회의에 상정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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