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9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미회수 채권 및 대여금 등과 관련해 대손충당금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대우산업개발을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 한재준 대표이사, 재무담당자 등을 외부감사법 위반, 배임·횡령, 탈세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2.07 obliviate12@newspim.com |
위원회는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2012년 12월 10일 준공한 전남 광양마동 공사현장과 관련된 매출채권, 대여금에 해당하는 367억2400여만원에 대해 2019년 전까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지 않았다"며 "또 미분양 아파트 매각을 통해 '대손'이 확정됐음에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액을 부풀리고 손익계산서상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회계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인 측의 주장을 검토한 뒤 피고발인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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