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복분자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복분자 생산 농가와 복분자 가공업체, 수매기관(농협)이 참여한 '복분자 산업 재도약 토론회'를 지난 4일 갖고 복분자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유기상 고창군수(오른쪽 두번째)가 복분자 수확 현장에서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고창군] 2022.02.07 gojongwin@newspim.com |
군은 지난해 복분자 산업발전을 위해 수매장려금 지원과 복분자 고사율 감소를 위한 재배기술 및 실증시험 연구 등에 18억48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복분자 관련 산업 집적화 단지인 '아산·심원·부안면 일원 508만8404㎡의 복분자산업 특구'에 식초산업을 더해 '고창복분자·식초산업 특구'로 지정받아 대한민국 6차 산업의 선도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구계획 변경으로 고창은 기존 복분자산업 고도화와 함께 식초산업을 추가해 가공식품개발, 유통체계 현대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복분자 고사원인 극복을 위한 국가기관의 연구와 재배기술 교육 등으로 재도약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창 황토에서 자란 복분자는 향과 맛이 뛰어나 면역력 증진과 원기회복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 복분자주와 복분자발사믹식초 등의 제품들이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미국, 호주, 싱가폴에 3억3000만원 상당의 수출과 특구지역내 기업의 꾸준한 매출액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복분자의 도시 고창의 명성을 다시 되찾기 위해 복분자 면적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며 "올해를 행정·농협·가공업체·농민이 울력해 공급물량을 확보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고창복분자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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