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올해들어 도발을 이어온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발사한 데 대해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책임을 묻는 조치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이어진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방송 등이 전했다.
그는 "이 도전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는 북한에 미사일 발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달 미 국무부와 재무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여한 북한인과 기업에 가한 제재를 언급하는 한편 이 문제에 대해 유엔 내에서도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도중 북한은 바이든 정부 이전에도 수십 차례 미사일을 발사해왔고 미국 정부는 그때마다 "북한과 대화를 해왔다"면서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외교적 해결 입장을 북한 당국에도 분명히 전달해왔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2021.08.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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