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럽의약품청(EMA)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한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
EMA는 이날 성명에서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경구용(먹는 알약 형태) 팍스로비드 치료제를 중증 위험이 높은 성인의 코로나19 치료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스텔라 키리아키두 EU 보검담당 집행위원은 "우리에게 팍스로비드는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첫번째 경구용 항바이러스 코로나19 치료제"라면서 "이는 코로나19 중증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고위험 환자군을 상대로 90%의 입원 및 사망 예방 효능을 보였다. 또 최근 최근 실험실 연구자료는 팍스로비드가 델타 변이 뿐아니라 오미크론이나 다른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통상 EMA의 권고에 따른 승인을 따랐다는 점에서 유럽에서도 팍스로비드 판매와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창궐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독일과 이탈리아, 벨기에 등 상당수 유럽 국가들은 이미 환자들이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팍스로비드를 사전 구매해놓은 상태다.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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