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엔터사 알비더블유(RBW)가 상장 후 DSP미디어를 인수하며 음원 지식재산권(IP) 및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을 본격화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RBW는 DSP미디어의 지분 51% 이상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 곧 DSP미디어 최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RBW가 DSP미디어를 인수한다. [사진=RBW, DSP미디어 로고] 2022.01.26 alice09@newspim.com |
DSP미디어는 1991년 故 이호연 대표가 설립한 대성기획이 전신으로, 젝스키스와 핑클, 클릭비, 카라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아티스트를 탄생시킨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현재 소속 아티스트로는 카드(KARD)와 미래소년 등이 있다.
DSP미디어는 K팝 30년 역사와 관련된 음원 및 아티스트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재 음원 시장에 유통 가능한 음원 IP만 1000여곡 이상이다. RBW는 DSP미디어를 인수함으로써 음원 IP 분야 내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RBW는 DSP미디어가 보유한 음원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음원 IP 신사업을 추진한다. 단순히 저작권 수입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음원 소비 촉진을 비롯해 NFT 굿즈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RBW는 음원 소비 촉진 및 부가 수익 창출을 위한 자체 콘텐츠 마케팅 엔진 개발도 추진 중이다.
김진우 RBW 대표는 "이번 인수로 음원 IP를 활용한 NFT 등 메타버스에 관련한 신규 사업을 규모와 속도 양쪽 모두를 챙기면서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30년 역사의 DSP미디어와 더불어 RBW의 차세대 브랜딩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BW는 지난해 오마이걸, 온앤오프 등이 소속돼 있는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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