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에코프로비엠이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검찰과 금융당국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폭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일종가대비 19.15% 빠진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40만7500원으로 상승출발해 40만원선에서 보합을 나타냈지만 오후 2시 50분경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경영진이 입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급락세를 탔다.
[로고=에코프로비엠] |
주가 약세는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9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으로부터 현장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핵심임원 4~5명이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2020년 2월 3일 SK이노베이션과 2조7412억원의 전기차 배터리용 NCM 양극소재 장기 공급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하기 전 임원들이 미리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앞서 지난 18일 에코프로비엠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오창 공장 화재에 경영진 수사까지 악재가 연달아 발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 50만원대였던 주가는 34%가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3조4253억원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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