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삼성증권이 25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오창공장 화재에 따른 매출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8만원을 유지했다.
[로고=에코프로비엠] |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21일 오후 오창공장 화재 발생 이후 생산 차질 우려 속 이틀간 12% 하락했다. 오창공장은 에코프로비엠 전체 양산캐파 6만톤(2021년 기준) 중 절반에 해당하는 2만9000톤을 생산한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과하고 오창공장 화재영향은 전체 캐파의 6.6%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재는 캠4n (캐파 4000톤)라인에서 일어났으며, 근처의 캠4(캐파 1만2000톤)도 일단 생산 가동 중단된 상태로 파악된다. 따라서 현재로는 1만6000톤의 생산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화재에 영향을 입지 않은 캠4라인이 빠른 시일내에 가동된다면 실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캠4n의 4000톤 수준으로 이는 작년 캐파 대비 6.6% 수준이며 올해 예정된 포항 캠6 추가 3만 톤까지 포함하면 캠4N 비중은 4.4%로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NCA소재 공급을 독점하고 있어 매출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해당 라인의 제품은 고객사인 SDI의 전동공구용 NCA소재이고 에코프로비엠 외에 대체 공급선을 찾기 어렵다"며 "따라서 지속 증설되고 있는 포항의 캠6 라인 (전체 3만톤)에서 고객의 전동공구용NCA 물량의 일정부분은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2023년 1분기 예정된 캠5N을 전략적으로 당기며 대응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오창 공장 화재로 인한 연간 매출면에서 차질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며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오창공장 화재로 인한 연간 실적 변화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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