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단일화, 하긴 해야 하는데"…눈치만 보는 야권

기사입력 : 2022년01월19일 14:39

최종수정 : 2022년01월19일 14:39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거대 양당과 더불어 군소 정당 후보들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야권 단일화'를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다.

이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인연이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안 후보는 정계 입문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했으며,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총애를 받아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모두 문재인 정권에 등을 돌렸다. 윤 후보는 검찰개혁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민주당의 수많은 비판을 견디다 못해 "문재인 정권에서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되살리겠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후보 역시 제3지대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답"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지향하는 바는 똑같다. 바로 정권교체다. 대한민국을 위해선 문재인 정권의 연장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것. 그러나 뚜렷한 연대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표면적으로 양 후보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내부 관계자들은 단일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주시하고 있다. 내부에선 함께해야 한다, 하지 않아도 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같은 야권인 만큼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대위 내부 갈등으로 인한 김종인 전 선대위총괄위원장 사퇴 등 선대위를 해체하고 재편하는 시기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한 고위직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올려준 게 누군가. 바로 국민의힘 아닌가. 내부 갈등만 없었다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렇게까지 떨어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와 함께 해야 한다. 만약 야권이 분열돼 문재인 정권을 연장시킨다면 국민들의 비판을 온전히 받아내야 한다"고 일갈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달리 대선 완주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다만 선대위 내부에서도 단일화의 필요성은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 다만 단일화가 이뤄졌을 때 '1+1=3' 이상의 시너지가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이 단일화를 했을 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온전히 안철수 후보에게 올 수 있는가. 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온전히 윤석열 후보에게 갈 수 있을까.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1+1=1.5'의 시너지밖에 나오지 않는 단일화는 오히려 마이너스다."

국민의당 측은 단일화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선 현재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방법 뿐이라고 전했다. 서로가 대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 극적인 단일화를 이뤄야 유권자들도 이를 인정하고 어느 후보에게든 지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듯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야권이지만, 결국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목표는 같다. 또 많은 국민들이 단일화를 바라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50일도 남지 않은 대선 과정에서 온전한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