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포인트(0.7%) 상승한 484.5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0.48포인트(0.32%) 오른 1만5933.72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8.64포인트(0.82%) 전진한 7201.6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8.28포인트(0.91%) 상승한 7611.23에 마감했다.
미디어 업종이 1.9% 오르며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미국 증시가 '마틴 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중국서 나온 지표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중국은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목을 끌었던 4분기 성장률은 4%였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나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는 웃도는 결과였다.
중국의 2021년 한해 화물 수출입 총액은 39조 1009억 위안으로 전년비 21.4% 증가했다. 이 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21.2%, 21.5%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예상을 크게 초과하면서 2021년 중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유럽서는 두 개의 기업 관련 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하나는 크레디트스위스(CS)다. 안토니우 오르타-오조리우 이사회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 위반 혐의에 대한 이사회의 조사가 시작된 후 사임한 소식이 주목을 받으면서 크레디트스위스 주가가 2% 넘게 빠졌다.
또 다른 하나는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에 관한 소식이었다.
지난 주말 유니레버가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을 500억파운드에 인수하려 했지만 GSK가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소식에 이날 유니레버 주가는 7%가 떨어져 2020년 3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한 반면 GSK 주가는 4.1%가 뛰었다.
안토니우 오르타-오조리우 CS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1.18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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