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가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초로 예비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픈엣지는 지난 11월 전문 기술 평가 기관인 나이스디앤비에 예비기술성평가를 신청한 이후 약 두 달 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AA등급을 획득하였다. 이는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를 모두 포함한 반도체 업체 중 최초 사례이며, 기술성장기업 요건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업체들의 평가 등급과 비교했을 때도 상위 10% 내외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로고=오픈엣지] |
오픈엣지는 지난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기술 및 시장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고자 이번 예비기술성 평가를 진행했다. 현재 상장 트랙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요건)과 기술성장기업 요건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2017년 12월에 설립된 오픈엣지는 국내 대표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로, 세계 1위 반도체 IP회사인 ARM과 사업모델이 유사하다.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IP의 핵심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토탈 메모리시스템 IP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업체 중에서는 이 두 가지를 결합시킨 통합 AI 플랫폼 IP 솔루션을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통합 AI 플랫폼 IP 솔루션은 기존 IP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NPU, Interconnect, 메모리인터페이스를 모두 합친 신규 통합 제품 카테고리로다. 기존 AI 반도체 대비 동일 소비전력 기준 최대 3배 이상의 성능과 동일 면적 기준 최대 2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오픈엣지는 이같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독과점 반도체 IP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로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설립 4년만에 글로벌 톱티어 팹리스 업체를 포함해 27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수주했다.
오픈엣지는 국내 굴지의 기업 등이 포함된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약 45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하는 등 투자 유치를 통해 탄탄한 주주구성까지 갖췄다.
오픈엣지는 올해 상반기 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관련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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