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해양 새주인찾기 또 무산…22년의 험난한 항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97년 IMF 외환위기 대우그룹 해체로 분할
경영난을 겪다 2000년 공적자금 투입
22년 간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최종 불허하면서 3년여에 걸친 인수합병(M&A) 추진이 최종 무산됐다. 지난 2000년 산업은행에 편입된 뒤 무려 22년을 기다린 대우조선해양 새주인찾기는 다시 요원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따른 대우그룹 해체로 분할된 뒤 경영난을 겪다 2000년 공적자금이 투입돼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 편입됐다.

이후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실적 개선과 정상화 추진에 힘입어 2008년 3월 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하며 인수합병에 나섰다.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화 등이 인수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였고, 결국 같은 해 11월 한화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한화는 6조5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인수비용에 분할 납부를 요구했으나 산업은행이 거절했고,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2009년 1월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최종 무산됐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 2020.07.20 syu@newspim.com

2010년대 들어 침체기가 찾아오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조 단위 적자를 내며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산업은행은 대규모 자금 수혈에 나섰고, 2015년 10월 4조2000억원, 2017년 3월 2조9000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대출과 출자 전환 등으로 지원을 결정했다. 대우조선해양에 국고로 쏟아 부은 돈만 7조원이 넘는 것이다.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온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8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이듬해 1월 산업은행은 또 다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를 추진했다. 같은 해 2월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제안 불참 의사를 통보하자,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을 인수 최종 후보로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 55.7%를 조선통합법인(한국조선해양)에 현물출자하고,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계열사로 두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EU를 포함한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등 6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 간 계약에서 6개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는 것은 인수의 선결 조건이었다.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 등 3개국은 기업결합에 대한 조건 없는 승인을 내렸으나, 한국, 일본, EU는 심사를 미뤘다. EU는 2019년 12월 기업결합 심사를 시작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심사를 세 차례 연기하다 지난해 말 재개했다.

하지만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EU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 60%에 이르는 등 독과점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기업결합 불승인 결정으로 합병이 무산되면서 한국과 일본의 심사는 무의미한 상황이 됐다.

현대중공업은 EU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EU법원 등에 불복 소송을 낼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원점으로 돌아가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플랜 B부터 D까지 언급했으니 그쪽에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