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정부가 미국이 독자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를 제재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격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연관이 있는 북한 국적인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자로 지정한 것에 대해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 제재 강화에 대해서는 "일본인 납치와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실효성 관점에서 부단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쓰노 장관은 일본 정부가 북한 무기 개발에 관여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자산 동결을 비롯해 북한 국적자의 원칙적 입국 금지, 수출입 금지 등 여러 독자 제재를 이미 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제재)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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