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 등과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부실 공사 의혹 등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전날 광주지검에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며 자동차가 매몰됐다. 2022.01.12 kh10890@newspim.com |
대검 관계자는 "합동수사본부를 통한 상호 협력으로 수사 역량을 결집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겠다"며 "신속한 수사를 통해 중대재해 발생에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대재해 사고 예방과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대재해로 인한 국민의 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201동(완공 시 39층 규모)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붕괴 사고로 대피자 및 구조자를 제외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이틀째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전날 아파트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2명, 콘크리트 타설 하도급(철근) 업체 관계자 1명, 타워크레인 기사 1명, 감리 1명 등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고용노동부도 같은 날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조사에 돌입했다. 광주고용노동청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사고 경위 및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관련 작업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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