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에서 신축 중인 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의 추가 붕괴가 우려됨에 따라 실종자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아파트 주민 155세대에 대해서도 대피령을 발령했다.
11일 조호익 광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타워크레인 추가 붕괴가 우려돼 수색을 중단하고 안전점검 이후 내일 수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이 붕괴됐다. 2022.01.11 ej7648@newspim.com |
조 과장은 "대피 반경은 140m 정도다"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 결과 내일 안전진단을 한 후 적절한 조처를 하고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201동의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중 23∼34층 양쪽 외벽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현장 작업자 6명이 스스로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이 중 1명은 떨어진 잔해에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붕괴 현장 주변에서 진행된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당초 배치키로 한 작업자 6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실제 투입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화정아이파크 아파트는 지난 2019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11월 완공 예정이다.
붕괴 사고가 난 아파트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3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 붕괴 참사의 원청 시공사로 관계자가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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