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범금융권 신년인사회
"한시적 금융지원 정상화"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올해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을 10조원 이상 공급하고, 소상공인에 대해 35조8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자금도 지원한다"며 "다각적인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4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열린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금융의 포용적 역할이 아직 중요하고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면서비스업과 취약계층은 코로나 충격이 집중됐고 회복속도 격차도 커지면서 이중 타격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의 상흔을 치유하고 완전한 경제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서민과 취약계층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해주고 재도약할 때까지 금융권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다각적인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금융권에서도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조정, 재기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2022.01.03 photo@newspim.com |
홍 부총리는 또 "한시적 금융지원의 질서있는 정상화 속 연착륙"을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 기간 동안 투입된 한시적 위기 대응 조치들은 취약계층 생계부담 완화와 시장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다만 목적을 다한 한시적 조치들은 점차 정상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화 과정에서 경제‧금융시장 흐름과 방역·민생여건에 보폭을 맞춰가는 등 연착륙을 세심하게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이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금융업 스스로도 미래 신산업으로 발전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주력 산업, BIG3산업, 소부장산업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금융권의 적극적,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산업의 자체적인 혁신노력도 지속돼야 한다"며 "전통적인 자금중개기능을 넘어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를 위한 노력들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달라"며 "정부도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금융권과 함께 노력하면서 저소득층의 실수요 자금은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충분한 한도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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