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엘앤에프에 대해 공급망 이슈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1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의 4분기 실적은 매출 4453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11%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2%,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배터리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고=엘앤에프] |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체인의 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엘앤에프의 경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경우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엔드 유저 기준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의 4분기 판매 호조(4분기 딜리버리 대수 31만대로 컨센서스 27만대 상회)에 따른 낙수 효과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도 불구, 테슬라의 압도적인 생산 능력으로 인해 엘앤에프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4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던 2분기 이후 영업 이익률은 3분기(5.6%) 및 4분기(6.0%)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21년 약 4만톤 수준인 연간 양극재 출하량은 2024년 약 2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2024년 매출 및 영업이익은 4.9조 원, 3641억 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53% 상승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목표주가는 2024년 예상 EPS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4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2022년 기준 PER 81배인 현재 멀티플은 향후 점진적 디레이팅이 불가하나 향후 3년 간 섹터 평균 주당순이익(EPS) 연평균성장률(CAGR) +45%, 엘앤에프 2024년 EPS 증가율 57%를 감안하면 40배 이상 고멀티플은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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