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맹군과 정기적 합동계획 수립"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과 관련해 한국 군의 군사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주장에 대해 "그에게 직접 문의하라"고 즉답을 피했다.
30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마틴 마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임 한미 연합사령관 서훈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 수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7.01 photo@newspim.com |
그는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이 '새 작전계획(OPLAN)에 중국 대응 방안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안보 문제에 대해 한국 동맹군과 정기적으로 합동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대변인은 "이 사안에 대해 제53차 미-한 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 내용과 지난 2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발언을 참조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진행 중인 운영계획이나 기타 민감한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미-한 군 당국의 새 작전계획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계획도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또 전작권 전환을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됐냐는 질문에 한국 군의 통합 공중미사일 방어체계 등 일부 군사적 역량이 많이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틴 장관과 서욱 한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제53차 미-한 안보협의회 뒤 공개한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는 새로운 작전계획 수립을 위해 새로운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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