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UV·친환경차 중심 판매로 실적 개선 예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2025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도 성장이 예상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은 302조원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187조원, 기아가 114조원으로 양사 사상 최대치이자 합산 매출 첫 300조원 돌파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022년 142조원부터 2023년 162조원, 2024년 175조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기아 역시 2022년 86조원, 2023년 99조원, 2024년 107조원으로 계속 성장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최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며 성장을 주도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에서의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183만대6172대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현대차가 98만4017대, 기아가 85만2155대로 각각 7.9%, 7.0% 성장했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미국 관세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라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25% 관세가 부과된 이후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이번 영업이익에는 이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현대차는 12조원, 기아는 9조원으로 합산 2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현대차는 12%, 기아는 2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을 앞세워 올해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 전망에서는 2026년 현대차의 매출 200조원을 예상하기도 했다. 기아도 매출 119조원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이는 올해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제네시스 GV90, 스타리아 EV, 기아 EV2, 셀토스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등 친환경차 신차 출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정체(캐즘)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강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소재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의 생산 능력을 현재 연 30만대에서 오는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하고 울산 신공장과 인도 푸네 공장의 가동 등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0만대, 해외 345만8300대 등 총 415만8300대를, 기아는 국내 56만5000대, 해외 277만5000대, 특수 1만대 등 글로벌 335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관세 영향은 제한적인 가운데 미국 점유율 우상향 구간에 진입했다"며 "현대차그룹의 미국 점유율은 2024년 10.6%에서 2027년 13.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포인트(p) 당 증익 효과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이라고 밝혔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2026년 기아는 북미 텔루라이드 판매 본격화와 스포티지 HEV의 HMGMA 양산을 통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부진과 믹스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며 "유럽 내 EV4, EV5 신차 효과와 현지 생산 확대로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