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두 아들 입학 의혹에 "허위사실 유포"
입시 자료 공개 여부엔 "고려대서 공개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이 후보 아들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전원 고발하기로 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부단장은 29일 기자들에게 "윤석열 선대위의 흑색선전 선거가 극심해지고 있다"라며 "아무리 선거 판세가 불리하다고 하더라도 공당이자 제1야당 후보 선대위가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거를 혼탁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권 부단장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관계자들 모두를 내일 고발해 불법 선거, 네거티브 선거에 치중하고 있는 윤 후보 선대위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남양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photo@newspim.com |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선대위가 지적한 이재명 후보 두 아들의 고려대 입학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이재명 후보 첫째 아들의 고대 경영학과 입학 과정에 대해 국민의힘 66명 의원들이 주장한 삼수를 하고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는 것에 대해 "이 후보 장남은 2012년도 대입 당시 고려대 일반 수시 전형으로 합격했다. 2011년은 2월에 고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해 2012년에 해당 학교에 입학했다"고 반박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첫째 아들은 논술 및 학생부로 선발하는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했고, 논술시험 등을 보고 합격했다. 이 전형에서 첫째 아들은 논술뿐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 수리(나), 외국어, 사탐 등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아 최저학력기준 조건에 모두 충족했다.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 둘째 아들의 고려대 행정학과 입학 과정에 대해서도 "이 후보 차남은 2013년도 대입 당시 고려대 '수시 국제전형' 정경대학에 지원했고. 학과를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권 부단장은 "2학년 때 정경대학 행정학과로 결정됐다"며 "김진태 위원장의 고려대 경제학과 진학 주장은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차남의 2013년도 대입 당시 고려대 수시전형은 △국제 △과학 △체육 △ok u미래인재 특별전형이 있었고 차남은 국제 전형으로 정경대학 학부에 합격했다. 차남은 고대 특별전형 항목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수능에서 언어영역, 외국어영역, 사탐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
민주당은 입시 자료나 성적표 공개가 가능한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학사 관련 자료는 개인 신상이고 고려대에서도 적법절차 하에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차남은 외고 졸업으로 영어학위 전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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