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35)가 KT 위즈와 도장을 찍었다.
KT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 [사진= KT 위즈] |
프로야구단 KT는 29일 "내야수 박병호(35)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FA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병호의 보상금은 22억 5000만원이지지만 장타자 보강이 필요한 KT의 러브콜로 FA 계약이 성사됐다.
박병호와 키움의 협상이 1월로 넘어간 가운데 KT가 박병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영입전 승자가 됐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하며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시즌 동안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타자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2년 연속 KBO MVP 수상과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등 KBO 홈런 타자의 새 역사를 썼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8년 KBO에 복귀한 박병호는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2021시즌에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7리,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내년 시즌 프로 18년차를 맞는 박병호는 2년 연속 KBO MVP를 포함해 홈런왕 5회,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5회 수상하는 등 2021시즌까지 통산 1,31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을 기록 중이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올해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돼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7일 황재균(내야수)과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황재균은 올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10홈런, 56타점, 74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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