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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우렁찬 소리·빨려드는 주행감…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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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도 열고 달릴 수 있었던 오픈 GT
순식간에 150km/h를 넘기는 출력의 여유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는 브랜드의 GT 철학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오픈톱 플래그십이다. 긴 보닛과 낮게 깔린 차체, 뒤로 길게 빠지는 실루엣은 정통 GT의 비율을 따르면서도, 트로페오 트림답게 공격적인 디테일로 긴장감을 더했다.

전면부는 트라이던트 엠블럼을 중심으로 한 마세라티 특유의 그릴이 존재감을 만들고, 측면은 유려한 캐릭터 라인이 차체를 길고 단단하게 보이게 한다. 컨버터블이라는 장르의 우아함 위에 '고성능'이라는 단어를 얹은 디자인이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사진=이찬우 기자]

지붕은 패브릭 소프트톱 방식으로, 필요할 때 빠르게 열고 닫아 오픈카의 장점을 일상에서도 적극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구성이 핵심이다.

시승은 서울시 도봉구에서 출발해 경기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지난 19일 진행됐다. 도심 구간에서의 시선 집중도, 고속도로에서의 가속과 안정성을 한 번에 확인하기에 좋은 동선이었다.

실제로 어디에 세워두든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한 번 더 돌아봤다. 고급스럽고도 강렬한 인상이 단순한 취향을 넘어 '이 차는 비싸 보인다'는 메시지로 직결된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사진=이찬우 기자]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분위기는 확 바뀐다. 버튼을 누르자마자 즉각적으로 터져 나오는 강렬한 배기음이 실내를 채우고, 이 차가 단지 '바람 맞는 차'가 아니라는 걸 선언하듯 존재감을 드러낸다.

코스가 고속도로 구간으로 접어들수록 배기음의 매력은 더 선명해진다. 단순히 큰 소리가 아니라 속도와 함께 음색이 살아나며 운전자의 감각을 끌어올린다. 고속 주행에서 심금을 울리는 '몰입의 장치'가 된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주행 성격은 직설적이다. 3.0ℓ V6 트윈터보 네튜노 엔진은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650N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에 끌어올린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사진=이찬우 기자]

숫자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체감은 더 빠르다. 여주아울렛 방향으로 속도를 붙이는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는 순간 속도계는 망설임 없이 뛰어오르고, 어느새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영역에 도달한다.

인상적인 건 '속도'보다 그 속도에서의 '안정감'이다. 차체가 들뜨거나 불안하게 흔들리지 않고, 고속으로 올라가도 차가 한 덩어리로 노면을 붙잡는 느낌이 남는다. 출력이 높은 차에서 기대하는 감각을 정확히, 그리고 안정적으로 구현한다.

여기에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ADAS)이 더해지면서, 장거리 고속 주행의 부담도 확실히 줄었다. 도봉구에서 여주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가속 성능을 확인하기 좋은 동시에, 장시간 같은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구간이 많은데, 이때 주행 보조가 받쳐주니 '반자율 주행'이 수월하게 느껴졌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사진=이찬우 기자]

도심과 휴게소 등 저속·정차 상황에서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2D가 기본 제공돼 차체 감이 큰 차임에도 시야 부담을 덜어주는 점이 실용적으로 다가왔다.

컨버터블에서 중요한 건 결국 '열었을 때의 완성도'다.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는 소프트톱이 신속하게 열리고 닫히는 편이라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오픈 상태에서 실내로 바람이 과하게 쏟아져 들어오지 않는다. 12월의 날씨에도 "이 정도면 열고 달릴 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난기류 억제가 잘 돼 있었다. 오픈카의 낭만이 계절을 크게 가리지 않게 되는 순간, 이 차의 쓰임새는 훨씬 현실적이 된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사진=이찬우 기자]

실내는 소재 자체가 주는 설득력이 강하다. 손이 닿는 곳마다 마감이 정성스럽고, 전체 분위기는 스포티함과 럭셔리의 균형을 지킨다. 컨버터블은 실내가 더 노출되는 차종인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는 오히려 그 점을 강점으로 만든다. 지붕을 열었을 때 바깥으로 드러나는 실내의 질감이 '이 차가 왜 플래그십인지'를 다시 한 번 설명한다.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는 "멋있어서 산다"로 시작해 "달려보니 더 사고 싶어진다"로 끝나는 차다.

눈에 띄는 디자인, 순식간에 속도를 끌어올리는 출력, 그리고 그 속도에서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이 핵심이다. 여기에 배기음과 오픈 주행의 감성이 더해지면서, 이 차는 이동수단이 아니라 '경험'이 된다. 마세라티가 컨버터블을 만드는 이유를 가장 직관적으로 설득하는 모델이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 [사진=이찬우 기자]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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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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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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