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삼척 저승굴에 대한 종합학술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삼척 저승굴 수로구간 통로.[사진=삼척시청] 2021.12.28 onemoregive@newspim.com |
삼척시에 따르면 저승굴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연구를 토대로 효율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용역은 동굴 자연화경 조사와 동굴 내 생성물, 대기환경·동굴 수 등에 대해 (사)한국동굴연구소에서 조사했다.
삼척시 도계읍 발이리 계곡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총연장 1200m의 삼척 저승굴은 내부적으로 다층 구조의 동굴로 풍부한 지하수가 있어 거대한 지하 폭포를 이루고 있다.
또 다양한 종유석군, 석순, 석주 등의 동굴 생성물이 잘 발달돼 있어 동굴의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0년 2월 26일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조사 결과 기존 1200m로 알려졌던 동굴의 총연장이 1625m로 파악됐으며, 동굴 내에는 종유석과 석주, 석순, 커튼형 종유석, 동굴방패 등 다양한 생성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척 저승굴 석순, 석주, 종유석.[사진=삼척시청] 2021.12.28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현재 설치돼 있는 입구 보호시설의 교체설치 및 안내판 정비 등의 보존방안, 추후 동굴 관련 사진이나 영상 등의 홍보 및 교육자료 활용 등을 제시했다.
김동석 문화유산담당는 "이번 종합학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저승굴의 학술적·자연 유산적 가치를 높이고 훼손없이 보존·계승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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