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삼척 저승굴에 대한 종합학술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삼척시에 따르면 저승굴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연구를 토대로 효율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용역은 동굴 자연화경 조사와 동굴 내 생성물, 대기환경·동굴 수 등에 대해 (사)한국동굴연구소에서 조사했다.
삼척시 도계읍 발이리 계곡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총연장 1200m의 삼척 저승굴은 내부적으로 다층 구조의 동굴로 풍부한 지하수가 있어 거대한 지하 폭포를 이루고 있다.
또 다양한 종유석군, 석순, 석주 등의 동굴 생성물이 잘 발달돼 있어 동굴의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0년 2월 26일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조사 결과 기존 1200m로 알려졌던 동굴의 총연장이 1625m로 파악됐으며, 동굴 내에는 종유석과 석주, 석순, 커튼형 종유석, 동굴방패 등 다양한 생성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현재 설치돼 있는 입구 보호시설의 교체설치 및 안내판 정비 등의 보존방안, 추후 동굴 관련 사진이나 영상 등의 홍보 및 교육자료 활용 등을 제시했다.
김동석 문화유산담당는 "이번 종합학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저승굴의 학술적·자연 유산적 가치를 높이고 훼손없이 보존·계승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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