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운드·호주 달러는 강세
연말 조용한 흐름 전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진정세를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7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4% 내린 96.06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도 위험 선호 현상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스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달러화는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계속 약해지면서 하락하고 있다"면서 "달러화를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어 당분간 이러한 바닥 다지기 시기가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통신] 2021.12.17 mj72284@newspim.com |
위험 자산 강세 속에서 호주 달러화 유로화는 모두 달러화 대비 상승했다. 호주 달러/미 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85% 상승한 0.7217달러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42% 오른 1.1335달러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연말 외환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ING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크리스마스 전후 주간은 외환 등 다른 자산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새로운 경제활동 제한을 위협하고 있고, 시장이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소화하면서 이 같은 계절적 특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68% 상승한 1.355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0% 오른 114.11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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