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고채 발행한도 166조
발행계획 조만간 확정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이달 28일 시장조성용 한도 잔여분을 활용해 만기 분산을 위한 7000억원 규모 국고채 매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안도걸 차관 주재로 '제3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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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안 차관은 "위기를 넘어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내년에도 재정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내년도 607조원 규모의 예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고채 연간 발행한도가 166조원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대비 발행량이 축소(-14조5000억원)된 점, 외국인·보험사 등의 견조한 수요 등을 감안할 경우 내년에도 발행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내년도에도 오미크론 변이, 인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 본격화 등의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우려를 표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안 차관은 "내년도 국고채는 시장 수요 및 거시 여건 등을 감안, 시기별·연물별 국고채 발행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필요시에는 긴급바이백 등 적기 안정조치를 통해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채관리시스템의 신규 구축(내년 예산반영)을 통해 국고채 발행·관리를 보다 체계화하고, 금년 발족한 '국채연구자문단'과의 협업을 통해 중장기 제도개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올해 국채시장이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당국의 신속한 안정조치 등으로 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내년도에도 시장 안정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내년도 발행계획과 관련하여 금리 인상 등 거시여건과 보험사의 견조한 수요 등 수급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연물별 비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기재부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반영해 조만간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