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강경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러설 여지가 없으며 이에 대해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확대 회의에 참석, 나토의 동진 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하고 있는 짓은 우리 현관문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이제 우리가 더 이상 물러설 공간이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또 "만약 우리의 서방 동료들의 강경 조치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상응한 군사 기술적 대응조치를 취하고, 비호적 조치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며 러시아 국경으로 접근하는 동진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미국으로부터의 법적 구속력 있는 안전 보장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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