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지지 정당별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 후보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공동으로 지난 11~13일 유권자 1998명(표본 오차범위 ±2%)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 응답자의 약 60%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4년 재선에 도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공화당 지지층의 6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오는 2024년 '바이든 대 트럼프' 리매치(rematch·재대결)가 가능성 없는 얘기가 아니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2024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주말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이겼고, 두 번째에서도 이겼다. 이제는 세 번째 승리를 매우 강하게 생각해볼 차례"라고 발언했는데, 첫 번째 승리는 지난 2016년 대선이고 두 번째 승리는 지난 대선이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부정선거라며 자신의 승리였다고 주장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더힐은 하나 걸리는 점은 고령의 나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4년에 81세, 트럼프 대통령은 78세가 된다고 부연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을시, 누구를 지지하겠냐고 묻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층의 31%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25%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확고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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