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는 2050년까지 정부 부문의 탄소 중립화 목표 달성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차량과 건물 에너지 사용에 대한 지침에 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이에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60만대에 이르는 연방정부 사용 차량을 오는 2035년까지 오염물질 무배출 차량으로 전면 대체토록했다. 이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시키고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정명령에는 이밖에 30만 채에 이르는 연방정부 건물도 오는 2050년까지는 100% 청정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는 연방 정부의 탄소 배출량도 65%까지 감축토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면서 새로운 친환경 분야 산업를 미국이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이를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전력부문의 탈 탄소화를 이루고, 2050년에는 청정 에너지 100% 시대를 실현토록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친환경 차량이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8월 서명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시건주 디트로이터의 제너럴 모터스(GM) 전기자동차 공장을 방문, 허머 전기자동차 시승에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1.11.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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